Apr 11, 2009

A mail from Shienna

It is simply nice to share beatiful views on life with people around me.


요절한 문학가 전혜린이 동생 채린이에게 쓴 편지

채린아! 장미는 온실에만 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고 외국에 대한 열을 무시하도록. '장미'라는 사실이 중요하지 '온실'인가 '산'인가는 아무것도 아니다. 너는 좋은 소질을 가진 인간이니까 그것을 키워서 꽃 피워줘. 지상 목표를 인식(선과 미)에 두고 매일의 생활을 노력의 과정이라고 보고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그 과정 과정에 충실한 넘친 생을 누려줘. 자아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끊지 말고 자기를 미칠 듯이 사랑하고 아끼되, 자기의 추나 악을 바라보는 지성의 눈동자도 눈감지 말아줘. (1956.01.27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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